소리가 거의 안 나온다는 셀러의 소개문을 보고 고쳐보면 재미있을까나? 이런 생각으로 야후재팬에서 낙찰을 받았습니다. 운송비를 포함한 비용은 중고 구입시보다 훨씬 덜 들어간 것 같습니다. 옛날에 팔린 동일 기종이 $290이었으니까요.

오늘의 지름은 저 Laney 진공관 기타 앰프 TT20입니다. X7 세발과 EL84 두발로 구성된 아주 일반적인(?) 진공관 앰프 구성인데 send/return쪽은 opamp도 들어가 있고, 아주 옛날 물건은 아닌가 봅니다. 서비스 매뉴얼에 보니 2007년쯤이 아닐까 싶습니다.

5결과 3결 토글이 있네요. 일단 소리가 안 나옵니다. 뜯어서 구경할 준비를 합니다.

일본에서 수리가 한 번 이상 된 것 같습니다. 히터 배선은 예쁘게 좀 해놓지 엉성합니다. 진공관을 TV-7으로 모두 점검 했는데 전부 새것 수준으로 측정됩니다. X7은 JJ ECC83S, EL84는 러시아제가 들어 있네요.
오실로스코프를 연결하고 전압을 찍을 준비를 마쳤는데 갑자기 파형이 멀쩡하게 나옵니다. 엥? 아직 아무 것도 한게 없는데.. 다시 조립해서 동작시켜 보니 멀쩡합니다… 이런… 그래서 사진이 몇 장 없습니다.

갑자기 앰프가 살아나서 고칠게 없습니다. 팔아버리고 고장난 것을 다시 사든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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