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1614는 6L6보다 더 큰 정격을 가진 관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누군가 1614에 대한 질문에 6L6GC 같은걸 쓰면 되지 왜 1614를 굳이?라는 답변을 diyAudio에서 보고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알았지만 아무튼 6L6GC는 비싸므로 살 생각은 없으니 1614로 한 번 지져보았습니다. (6L6GC는 3결 양극 손실이 무려 30W군요. 1614는 ICAS 정격으로 35W이긴 합니다만, 6L6GC와 비교하려면 CCS 정격 23W로 비교해야 동등하겠죠.)

A2 SE 회로도는 늘 그게 그겁니다. 늘 쓰는 회로도… 다만 모양이 이쁘게 하도록 모두 Octal관을 골랐습니다.

1Vpp 입력에서 위와 같이 시뮬레이션 됩니다.

혹시 소리가 좋으면 샤시에 넣으려고 부품들은 다 아래 넣었습니다. 1614 캐소드 10옴 저항은 까먹고 안 붙여서 귀차니즘으로 위에 붙였고 미분 위상보정용 100pF도 뗐다붙였다 하기 편하게 위에 붙였습니다. 아래는 이렇습니다.

나름 좌우대칭을 추구한 배열입니다만, 옥탈 소켓을 180도 돌려서 납땜하는 것을 까먹어서 거울 대칭은 실패…

400mVpp 입력에서 1W 출력됩니다.

NFB 5dB 먹인 FRA입니다. 100pF 덧방하기 전 FRA이고요 링잉이 조금 있어서 100pF을 덧방했는데 큰 효험은 없었습니다.

100pF 덧방했더니 0.5dB 정도 291KHz에서 줄어들고 끝이네요

1W에서 FFT인데 이렇게 지저분한 FFT 그래프는 처음 보는 듯 합니다.

약 1.5% 정도의 왜곡을 보이고 있습니다.

1Vpp 입력에서 최대 무왜 출력 8W 가까이 나옵니다. 입력 감도도 1Vpp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8W 출력에서는 3차 배음이 확 치고 올라오네요
소리는 들을만 합니다. 송신관 A2 SE가 일단 소리가 쌈박한 맛은 있는데 미세 조정을 해보면 좀 더 나아질 여지도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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