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61 유리디체 시작

27 프리는 거실로 치우고 구상해오던 혼종을 시작합니다




구상한 것은 80달라에 알리에서 구입한 쿼드 모방 프리앰프를 셀렉터와 볼륨으로만 쓰는 진공관 프리입니다. 케이스 크기가 작으므로 회로라고 할만한게 별로 없는 유리디체가 적당할 것 같았습니다. 진공관은 저에게 WE의 417, 437같은 관이 있을리가 없죠. 엄민형님이 소개하신 P61로 해보기로 합니다.



엄민형님이 소개하시는 관은 좋지만 저렴한 관이므로(?)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데 바로 소켓입니다. 원인과 결과가 바뀌었네요 ㅎ 옥탈과 MT관만 알던 쌩초보가 록탈이 뭔지 알게 했던 5B/255M을 시작으로 B9G 소켓의 EC52를 거쳐 이젠 MO (Mazda Octal) 소켓의 P61까지… 소켓때문에 쓰는 사람이 적어 가격이 내려간 관들의 연속입니다. 특히 MO가 가장 문제인데 알리에서도 안 팝니다. 결국 이베이에서 비싼 값에 2개를 구입할 수 밖에 없었네요



알리 쿼드 프리를 가장 단순하게 볼륨+셀렉터로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봤는데 다 들어낼 필요없이 볼륨 다음에 프리로 연결되는 부분의 opamp를 제거하고 (아래 사진) 톤프리와 프리를 거쳐 RCA 출력으로 연결되는 22옴 저항 8개를 들어내기로 (위 사진) 했습니다. 이러면 mute 버튼까지는 동작합니다. 나중에 상판에 배치한 진공관 프리의 입출력을 저기에 연결해주면 되는거죠.


P61 데이터시트가 별 내용이 없어서 시정수의 모범답안이 안 적혀 있습니다. 플레이트 100V에 최대 40mA 정도 흘리면 될 듯 한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100V 만들려면 전원 트랜스가 새로 필요하네요. 160V를 임시로 넣어보고 쫄보라 전류를 조금만 흘리려고 330옴을 캐소드에 달아보니 16mA 정도 흐르는 듯 합니다



유리디체 검색해보면 저역 실종 이런 말이 나오던데 일단 테스트용 시정수에서는 그런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바이패스 캡도 220uF에서 늘려봐야 하겠죠

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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