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실패 했습니다. 측정이 안됩니다. 검색해보니

BTL (bridged) 앰프이기 때문에 스피커 단자 모두에 전원 전압의 절반이 항상 걸려 있는 Live 상태다. 그러므로 한쪽이 접지되어야 하는 일반 프로브로는 측정이 안된다. 플로팅 입력이나 밸런스 입력 프로브가 필요하다 이런 의미네요. 이거 측정하자고 뭔가 추가 구입을 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잘 모르긴 하지만 아마 제 스코프에서는 지원이 안되거나 프로브가 많이 비쌀겁니다.

제가 이걸 구입한 이유는 너무 싸서… Quad 모양의 프리 앰프를 광군제 때 살 때 눈에 띄어서 산 건데요, 톤 컨트롤이 있는 것을 골랐습니다. 할인을 받으니 6만원도 안했습니다. 아무튼 측정이 안되니 오피앰프 롤링이나 해보죠. 열어봅니다.

망했네요. Opamp가 소켓 타입이 아닙니다. 교체할 수는 있지만 진공관 바꿔 끼우듯 8핀 DIP 소켓에 바꿔끼우는 것을 생각했는데 말이죠…

알리 오디오에서는 NE5532가 기본인가 봅니다. 한 개만 사도 1500원도 안 하는 칩인데 소리는 기본 이상을 하네요.


QCC5126 BT chip, PCM5102A DAC도 알리에서 많이 파는 표준(?) LDAC 조합이더군요.
이게 ACA mini 보다 소리가 더 좋습니다. 사실 저역, 중저역은 제가 만든 진공관 앰프보다 더 좋네요. ㅡ.ㅡ 고역 소리가 예쁘지 않은데 이것도 에이징이 되면 소리가 변할지…
예전에 라이카 카메라 여러 대로 사진을 찍는다고 설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때도 이미 손떨림 방지, 자동 먼지 청소 기능, 내장 후보정 기능, 대량 생산에 의한 더 낮은 가격 등의 장점에 의해 캐논, 니콘을 쓰는게 더 낫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무슨 의무인 것 처럼 독일제 카메라와 렌즈를 고집했었죠. 생각해보면 진공관 앰프도 라이카, 짜이스와 비슷한 포지션입니다. 분명히 독일 광학의 장점도 있고 (진공관 음색), 오랜 역사에서 나오는 스토리와 오래된 물건의 천정부지 가격에 의한 재테크,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나오는 외관 등등… 유사성이 많죠. 하지만 잘라 말하면 라이카를 접었듯이 진공관도 접는게 맞는데… 유일한 차이는 인두를 잡고 있을 때의 행복감인 듯 합니다. 이 즐거움은 넘사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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