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윤 오디오에서 (www.triode.co.kr) 공제한 앰프를 만들었습니다.

초단/드라이브단에 6LY8이라는 3극관/5극관이 함께 들어있는 미니어처 9핀관이 사용되었고 출력관은 6V6을 3결하되 A2 SE 동작하도록 설계됐다고 해서 뭔 소린지 잘 모르지만 흥미가 들었습니다. 3극 결선에서 그리드에 + 바이어스가 걸릴 때에도 전류를 공급해서 동작을 시킨다 뭐 이런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앰만사 스타일, DHT 스타일과 다른 형태의 개성있는 샤시가 구매욕구를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작은 샤시에 커다란 PCB를 넣어서 작업하는게 고통스럽다는 것은 만들면서 바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ㅠㅠ 두 군데 잘못 만든 부분이 있기는 한데 하나는 점퍼 날려서 해결하고 하나는 그 기능을 안 쓰기로 했습니다. PCB를 다 조립했다가 3번을 다시 뜯었기 때문에 4번째 뜯기는 싫었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PCB 사진은 안 찍었습니다. 다만 작업전의 내부 공간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처음 만들어본 고정 바이어스 앰프인데 한 쪽 채널이 필요한 0.4V 바이어스가 얻어지지 않고 최대 0.38V에 머물렀습니다. 이베이에서 6V6 중고를 6개쯤 구입해서 쓰고 있었는데 그 중에 3개가 0.4V 바이어스가 얻어지지 않아서 사실 납땜을 잘못한줄 알았습니다. 결국은 쓸만한 놈을 두 개 찾아서 듣고 있습니다. Hum 없이 조립이 되었으므로 측정을 한 번 해봅니다.
Vpp 1V를 1KHz로 주고 1W 출력이 얻어지는 볼륨 위치를 보니 대강 3시와 4시 사이입니다. Vrms는 약 2.83V 근처로 되도록 볼륨을 돌린 후 측정을 해보았습니다.
20Hz의 사각파, 정현파입니다


2.76V니까 20Hz에서도 출력이 거의 줄지 않았습니다. 좋아 보이네요. 다음은 100Hz입니다.


역시 좋아 보이고요, 다음은 440Hz입니다


나머지는 1KHz, 4.4KHz, 10KHz, 22KHz 순서로 쭉 올립니다. 그림 오른쪽에 보시면 Frequency가 나와 있습니다.




사각파에서 아주 조금의 오버슛이 보입니다




파형은 다 좋아 보입니다.
다음은 Bode plot입니다. 역시 1Vpp 입력에서 1W 정도의 출력이 나오도록 볼륨을 놓고 측정했습니다.

-3dB 기준으로 하면 15Hz ~ 45KHz 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 다음은 눈대중이긴 하지만 무왜출력을 한 번 봤습니다. 볼륨을 Max에 놓고 Vpp를 올려봤습니다. Vpp 1.5V까지는 무왜증폭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6V 부터는 계곡 바닥이 평탄화 공사를 시작합니다.


5.2V로 보면 무왜출력 3.4W 정도로 측정됩니다. B 전압은 301V입니다.
마지막으로 1W 출력시 THD 측정입니다.

대부분의 영역에서 2.5% 정도인 듯 합니다.
3시간 쯤 듣고 있는데 소리가 좋습니다. 만들길 잘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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