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동안 아무거나 할 요량으로 그 전에 회로도를 그려봤던 것을 납땜해봤습니다. 예전처럼 안 써본 관을 써보는 만들기입니다.

늘 쓰는 알미늄 판때기에 제가 만든 파란색 러그 PCB, B+ 정전압보드, LB-/BIAS용 쪽보드 그리고 알리산 아몰퍼스 OT입니다.

6AN8은 3극-5극 복합관으로 사용된 것은 도시바 관입니다. 잡관을 대량으로 살 때 따라온 것 같습니다. 6BL7은 쌍3극관인데 플레이트 손실이 10W 밖에 안되어서 Para SE 구성으로 해봤습니다. 사실 이 관이 A2 drive까지 필요없을텐데 그냥 6AN8을 사용한 초단이 5결 초단이고 3극관이 남으니 A2 drive를 한 것입니다.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1.6Vpp 입력에서 무왜출력이라고 할만한 것이 나옵니다

하지만 측정을 해보면 좀 더 게인이 큰지 왜곡이 그보다 더 일찍 옵니다. 그리고 시뮬에서는 -9V~8V로 찌그러짐이 생기는데 측정에서는 -8V~9V로 봉우리가 덜 올라가는 것 같네요. 노란선은 플레이트 출력이고 102~452V 스윙중이고, 녹색선은 스피커 출력입니다. 대강 4.8W 정도. 플레이트 출력이 102V로 내려갈 때 찌그러지는 것으로 보아 A2 드라이브가 원활하게 안 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됩니다.

1W 출력에서는 파형이 꽤 좋아보입니다.

약 1W 출력에서 THD+N입니다. 대개 SE에서는 욕조 모양의 왜곡이 측정되던데 이건 특이하게 초고역에서 왜곡이 좀 줄어드는 모양이 나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1Vpp 입력에서는 아직 파형 괜찮구요

2차 배음 적당히 잘 올라옵니다.

NFB를 걸지 않은 나이득은 이렇습니다.

NFB 저항을 1K부터 시험을 해봤는데 750R로 -4.5dB 정도 주기로 했습니다. 20Hz에서 -0.65dB, 20KHz에서 -0.9dB 정도 감소하고 2nF을 줬는데 (cutoff 106KHz) 100KHz 옆의 발진이 전혀 개선되지 않네요

하지만 링잉은 거의 없습니다. 예전에 알리 OT는 무조건 링잉이 생긴다고 봤는데 그것도 단견이었군요
소리는 꽤 멀쩡하게 나오고 고역이 예쁘진 않은데 그래도 제법 들을만 합니다. 역시 고정 바이어스가 소리는 더 좋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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