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QE06/40 오류 수정

눈에 뭐가 씌면 안보이는 것이 계기가 있으면 보이게 됩니다.



초단의 플레이트 전압과 캐팔단의 캐소드 전압이 심하게 낮았는데 그냥 무시하고 있다가, 피아노 소리가 영 거친 것을 듣고 뭐가 잘못됐나 다시 살펴보다가 초단 캐소드 저항 680R로는 원저자가 의도한 1.5mA를 훨씬 초과하는 2.5mA가 넘게 흐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회로도에 오타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1.2K 저항으로 교체하여 위의 회로도에 표시된 전압과 꽤 유사한 상태를 만들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거칠던 피아노 소리도 거의 다 개선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소리가 꽤 마음에 들어서 샤시 작업을 하기로 하였는데 테스트에 사용한 탱고 FW-20S는 20W급 OPT라서 아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시모토 OPT를 테스트 해보았는데 작은 덩치에 7W급이라 클리핑 전 5W 출력인 회로에 적당합니다.



그런데 덩치가 작아서 그런가요, 큰 차이는 아닙니다만, 저역 특성이 탱고보다 살짝 나쁘네요. 아래에서 위가 탱고, 아래가 하시모토입니다.



20.6Hz에서 게인과 위상이 조금 떨어집니다.



1KHz에서는 게인은 0.23dB 정도로 차이가 줄어듭니다. 다시 측정해보면 같을 수도…



20KHz에서도 큰 차이는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둘 다 1차쪽이 멀티로 되어 있는 OPT입니다. 탱고는 2.5/3.5/5K를 선택할 수 있는 대신 2차가 8옴 하나만 가능하고 하시모토는 5/7K를 선택하면서 4/8/16옴을 모두 지원할 수 있습니다. 내부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탱고는 전원부의 B+를 OPT B+에 연결하면 정위상이 출력되고, 하시모토는 반대로 B+를 P에 연결해야 정위상이 출력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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