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서 골방에서 full build를 하기는 싫고 그냥 814 자리에 211을 넣어보았습니다. 제일 중요한 변경은 3.5K OPT에서 4옴 단자로 7K를 쓰고 있던 것을 5K OPT로 바꾸었다는 점이구요 나머지는 바이어스 조절 정도가 되겠네요.

R9/R10부터 그 오른쪽으로 다 바뀌고 초단, 드라이브 단은 그대로 변경이 없습니다. 캐팔단 주변의 바이어스 값이 좀 거시기한데 그냥 저렇게 의도한 것이 아니고 사용한 전원에서 나오는 만큼 쓴 것입니다. 참고한 로드라인은 아래 정도입니다.

실제로 만들고 측정을 해보니 회로도와 로드라인과 어느 쪽과도 맞지 않는 상태이지만 490V B+, 80~90mA 정도로 아주 심하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211, 6BX7도 페어로 보기에는 좀 차이가 있네요.

모양은 814가 더 취향인 것 같습니다.

불멍도 814가 더 나아보이네요

1W 출력 파형인데 정현파의 위와 아래가 진폭은 거의 같으나 뾰족한 모양이 많이 다르죠?

그래서인지 1W 출력에서도 상당한 짝수차 배음이 있습니다.

나이득은 21dB 정도인데 입력단에서 30K:10K로 감쇄를 시켜서 그렇습니다. 여기에 NFB 5.1K만 적용했더니 고역이 많이 갈라져서 500pF 덧방을 했습니다.

100KHz 위의 솟아오름을 조금 눌렀습니다.

그래도 링잉이 덜 억눌려졌습니다. 이 정도는 중국산 트랜스를 쓸 때는 그냥 참으면 됩니다.
중국산 아몰퍼스 트랜스를 2개 샀는데 2.5/3.5K용 한조와 5K용 한조 중에서 2.5K/3/5K용은 소리가 제법입니다만, 이 5K용은 코어 크기도 살짝 작고 소리도 거칠거칠한 면이 있어서 실패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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