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제작을 했다가 FET들의 pinout을 엉뚱하게 해놓은 것을 깨닫고 다리를 꼬아서 1차 테스트를 한 후에 동작할거라 확신이 들어서 깨끗하게 PCB를 한 번 더 떴습니다. ㅠㅠ 이러면 20일 정도가 훅 지나갑니다.

왼쪽이 오류투성이의 구형, 오른쪽이 이번주에 도착한 수정본입니다. 오류가 왕창 생긴 이유는 짐작하시겠지만 이 핀아웃 때문이었습니다.

아무튼 아직도 헷갈리고 모르겠지만 PCB 만들 때 실크를 제대로 해놓았으니 생긴 대로 꽂으면 됩니다. 아래와 같이 만들어보았습니다. 가변저항은 10턴 짜리로 했다가 몇 바퀴 돌리는게 너무 짜증나서 1턴 짜리를 썼습니다

일본옥션에서 구입하긴 했으나 SK170은 아마 짝퉁일겁니다. 가격이 좀 쌉니다만, 음질상으로는 나쁜지 모르겠어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DN2540과 SK170은 너무나 쉽게 고장나 버리네요. 고장난 것을 모르고 측정을 하다보면 헷갈리고 엉뚱한 길로 틀기도 하는데 아무튼 소리는 잘 나오게 해두었습니다. 최종 회로도는 이렇게 됩니다.

V3은 9V 건전지를 쓰도록 되어 있지만 왠지 잘 안되어서 -6V를 주고 있습니다. 이유는 못 찾고 있습니다. 전류는 6mA를 흘리도록 권장되었지만 조금 늘려서 7mA를 흘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판떼기에 늘어놓고 테스트를 해보니 소리가 괜찮습니다. 밝고 따스한 소리는 아니고 중립적인 소리라고 해야 할지, 선명하고 차가운 소리라고 해야 할지 헷갈리는 소리입니다. 히터 점화는 그냥 AC로 하고 있는데 방열관이라서 가상중점만으로도 험이 거슬리지는 않고 90dB 스피커에서는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27관의 뮤가 9인데 10배 가까이 증폭이 되고 있습니다.

1KHz에서 20.4dB 정도로 측정이 되는데 -1dB 떨어지는 곳은 148KHz 부근이네요

얼기설기 만들었는데 THD+N도 0.08% 정도로 괜찮습니다. 파형도 좋은 편입니다.




2/4/6차 배음이 제법 올라와 있는데 부드럽고 따뜻하기 보다는 정교하고 선예하게 들리는게 좀 재미있습니다.

마침 XLR-RCA 케이블이 도착해서 첫 측정 시도를 해보았습니다…만 THD+N이 뭔지 이해를 못하고 있으니 사용을 못하겠네요. ㅠㅠ

펑션제네레이터를 오실레이터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세팅은 1% (-40dB) 의 왜곡을 섞어서 앰프에 입력을 주는 것으로 짐작합니다. 이 때 측정된 것이 미터에 바늘로 나타날텐데… +8dB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이 상태에서 출력되는 파형을 스코프로 보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됩니다.

싸고 모양이 멋있어서 구입했는데 개발의 편자 신세를 못 면하고 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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