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L Control 12SR

어렸을 때 스테레오사운드 한국어판을 몇십권 봤습니다. 그 때부터 땜질을 할 팔자였을겁니다. 거기서 본 앰프들은 기억이 안나고 스피커들은 여러개가 기억나는데 노틸러스, 800 매트릭스, 웨스트민스터, 프로젝트 K2 뭐 그런 것들이죠. 물론 저 스피커들 중에 들어본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게 기억나는 스피커 중에서 제일 하급(?)이 12SR입니다.

발단은 뽐뿌 대마왕님 때문에 켄우드를 검색하러 비드바이에 회원가입하고 들어갔다가 4425 매물을 보고 12SR이 다시 기억이 난 것입니다. 결국 수많은 검색끝에 한짝은 메루카리에서 사고 한짝은 충남에서 사는 기묘한 지름이 이루어졌습니다. 시세의 1.5배 정도 쓴 것 같은데 한번 눈이 돌아가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충남의 한짝은 오늘 도착했습니다. 리캡이나 해볼까 했는데 13uF이라는 기묘한 값이네요. 아직 멀쩡해서 다시 붙여 두었습니다.

97dB라 험이 잘 들리네요. 포칼 북쉘프는 90dB라서 대강 땜하고 넘어갔는데 앞으로 앰프를 만들면 스스로에게 관대함이 줄어들겠습니다. 메루카리에 주문한 것은.언제 올지…

이 스피커가 좋냐구요? 지금부터 찾아봐야 합니다. 기를 쓰고, 억지로 찾아야죠. 못 찾을 수도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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