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바이어스로 만들어진 회로도 소리는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고정 바이어스를 권하신 분도 계시고 아침을 일찍 먹었더니 심심하기도 해서 고정 바이어스로 바꿔봤습니다. 바이어스 전압은 -80V 주고 플레이트 전압 400V로 95mA 흐르는 간단한 구성으로 해봤는데 그냥 제너 다이오드로 -80V 만들고 조절용 pot은 안 썼습니다. 그리고 NFB 저항을 2.5K에서 3.9K로 바꿨습니다.
1Vpp를 줬는데 계곡에 좀 보기 싫은 모양이 보입니다. 약 7.5W 정도 되네요. S300B가 에이징이 되면 좀 더 나오겠죠.
0.9Vpp까지 낮추면 깨끗해지는데 이상한게 스코프 지가 측정한 입력전압은 0.95Vpp랍니다. 펑션 제너레이터가 부정확한가 봅니다. 아니면 앰프의 입력에 연결되면 약간 증폭효과가 생기는 것일까요? 그것보다는 펑션 제너레이터가 지가 내보내는 값을 피드백해서 조절하는 그런게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많이 틀어지면 교정을 받아야 하겠죠. 일단 측정치를 믿고 무왜출력은 0.95Vpp에서 6.7W라고 하겠습니다.
알리 OPT치고는 실사용에 전혀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 한 조에 10만원이 안 하니까요.
10K에서는 파형이 눕기 시작합니다.
저역쪽으로 가면 100Hz까지는 파형 예쁘다가 40Hz부는 계곡이 뭉개지기 시작합니다.
대강 정현파 1W 출력이 0.34Vpp (측정치는 0.38Vpp) 에서 나오는데 이 때 방형파도 좋은 편인 것 같습니다. 이전 회로에서 보이던 링잉이 많이 줄었네요. 이건 NFB 저항값 변경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입력 전압이 다르긴 하나 2.5K NFB 저항값을 적용한 셀프 바이어스 회로에서는 아래와 같은 링잉이 보였거든요
20Hz 나름 준수합니다. 이 OPT가 저출력에서는 성능이 제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막귀라 셀프 회로와 고정 회로의 음질 차이를 확실하게 판단하지는 못합니다만, 고정쪽 소리가 조금이라도 좋은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간만에 Crimson Glory 노래를 스피커로 들으니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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