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형/적분형 위상보정 실험 (별무소득… ㅠㅠ)

최근에 만든 6p14p PP 앰프가 꽤 ringing이 큰 편이라 산소통님께서 여러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아침을 맞아 수박 겉핥기로 몇 가지 납땜을 해봤습니다. 먼저 뚜껑 닫은 회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C2 2400pF, R13 1.5K가 미분형 위상보정 초식입니다. 만약 C2와 R13을 모두 제거하면 아래와 같은 파형이 측정됩니다. Ringing의 P-P가 2V 정도 됩니다

이 No NFB 상태에서 게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딱히 발진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아래 실험이 크게 기대가 되지는 않습니다.

지금 C2와 R13을 모두 제거했는데 R13만 집어넣어 NFB를 넣어주면 아래와 같이 관측됩니다.

게인이 많이 줄었는데 Ringing은 다소 악화된(?) 것 같습니다. P-P가 2V가 넘네요. 여기에 원래대로 2600pF를 병렬로 달면 아래와 같이 좀 줄어듭니다. P-P가 1V 정도입니다.

2600pF은 일반적으로 크다고 보이기 때문에 680pF으로 교체를 해봅니다.

2600pF보다 안 좋네요. 일단 C2는 2600pF을 달아놓고 적분형 위상보정을 시도해봅니다. 아래처럼 스피커 바인딩포스트에 주파수 커팅 회로를 병렬로 달아줍니다. R1, C9입니다.

집에 8옴이나 16옴은 없어서 10옴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하고 측정해보면… 큰 도움 안되네요

빠르게 손절하고 이번에는 초단관 플레이트 저항에 병렬 연결하는 것을 시도해봅니다. 아래 R1, C9입니다

이것도 전도 유망해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손절합니다.

부품통을 이리저리 뒤지다 보니 예전에 무료 나눔 받은 러샤제 1500pF이 보입니다. 이걸로 한 번 가봅니다. C2를 2600에서 1500으로 교체하고 다시 미분형 위상보정으로 돌아간겁니다.

2600pF 대비 사알짝 더 큽니다. FRA는 이렇네요

1MHz 직전에서 위상 반전이 크게 되는 것이 보이네요. 그 동네는 ringing하고는 관계없을 것 같고… 일단 1500pF을 납땜 했으니 좀 더 써보기로 합니다.

빠르게 손절을 해서 시간을 많이 쓰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일요일 오전의 사부작은 무소득으로 일단 마무리합니다.

여기까지 글을 써놓고 보니 FRA를 정현파로 볼게 아니고 방형파로 봤어야 하나… 이 생각이 드네요. 이건 다음 주말 사부작으로 남겨둬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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