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36 튜닝 2차

첫번째 회로에서 보고 싶었던 부분은 초단과 드라이브단이 직결로 되어 있는 것이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지? 였습니다.

그런데 이 회로로 4%가 넘은 THD 값을 보고 이리저리 더 보다 보니까 이 직결회로가 저같은 초보에게는 꽤 어려운 회로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일단 SECOND 단의 파형을 보면 왜곡이 상당히 심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이 잘못됐을지는 모르겠는데 앞단의 플레이트 전압과 드라이브단의 캐소드 전압의 균형을 맞춰줘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 직결 회로를 포기하고 무슨 회로를 베껴(?)볼까 하고 있었는데 마침 앰만사의 헤드폰 앰프 앞단이 12AU7 두개를 쓰는 것을 보고 그 초단/드라이브단 회로를 베끼기로 하였습니다. ^^

입력전압이 같지는 않지만 더 깨끗하게 스윙합니다. 0.47uF을 중간에 끼워 더 쉬운 커플링을 하니까 당연한 것이겠죠.

먼저 회로는 THD가 1.5%로 시뮬레이션이 되고 실측은 4%가 넘게 됐는데 이거슨 아마도 EL36_AN 모델의 부정확함에서 유발됐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중 회로는 THD가 0.69%로 시뮬레이션 됐으니 더 깨끗한 소리가 나올 것 같았습니다. 아래와 같이 꾸며봤습니다.

이렇게 스파게티를 한 접시 끓여서 THD를 측정해봅니다.

1W 출력에서 측정한 THD는 예상대로 낮게 나왔습니다. 소리도 깨끗합니다. 20Hz와 22KHz에서 좌우 대칭이 없었던 파형도 꽤 깨끗해 보입니다

볼륨을 max로 놓고 입력 전압을 쭉 올려보니 Vpp 1.8V부터는 확실히 왜곡이 많이 보입니다.

EL36 3결이고 의도된 40V 스윙을 못하고 있어서인지 gain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17dB 조금 넘네요

그래서 뚱뚱한(?) 소리는 사라졌는데, 새로운 소리는 늘 제가 만들었던 low gain, low THD 소리인 것 같습니다. 차라리 특이한 놈으로 그냥 놔뒀으면? 하는 생각은 듭니다.

댓글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