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주 조금 측정을 해봤습니다. 일단 UTC 트랜스의 2차에 병렬 저항 없는 상태입니다.
Vpk-pk 1V를 주고 볼륨을 최대로 하니 gain이 10.5배 정도… 너무 큰 것 같습니다.
화면 아래에 26.5V로 gain이 26.5배처럼 표시된 것은 지금 사각파 입력에서 오버슛/언더슛이 어마어마하게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냥 Bode plot의 20dB를 보시면 됩니다. 초저역, 초고역의 응답특성이 모두 안 좋습니다. 트랜스의 2차에 병렬 저항을 붙여봅니다.
먼저 330옴부터 시작해봅니다.
-3dB 구간을 정확하게 말하기는 힘든데 25~55KHz 쯤 되지 않나 싶습니다. Gain이 좀 마음에 안 들어서 750옴으로 올려봅니다
음… gain이 조금만 올라가길 기대했는데 좀 많이 올라가고 초저역이 조금… 560옴으로 내려봅니다
4배 정도면 골방용의 low gain pre로 적당한 것 같습니다. 일단 이렇게 1차 튜닝을 마무리 하려고 하다가 아주 미세한 험? 노이즈?의 원인이 진공관 때문이 아닐까 해서 바꿔볼 관을 찾는데 적당한게 PCC189 밖에 없습니다. 마침 DC 점화를 하고 있으니 히터 전압을 7.45V 정도로 올리고 NOS 필립스 PCC189를 끼워봤습니다. 계속 560옴입니다
히터 전압만 다르지 거의 동등관이라고 생각했는데 gain은 꽤 차이가 있네요. 그런데 기대대로 노이즈가 없어졌습니다! 암페렉스 오렌지 글로브 ecc88이 잡음이 있다는 사실은 가슴이 아프지만 필립스 PCC189가 잡음이 없으면 그냥 이걸 쓰면 됩니다. Gain은 330옴 대비 거 원상복귀인데, 골방용에서는 여전히 9시 이상 볼륨을 올리기는 불안합니다.
일단 오늘 튜닝은 이걸로 마치고 음악을 들어보는데 소리가 괜찮습니다. WV2는 소리가 좀 무거운데 반킬은 좀 날렵하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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