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22 자리에 e288cc를 넣어볼까 해서 e288cc를 구입했는데 대체하고 측정해보니 시정수 조정 없이 바로 대체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겠다는 느낌이 들어 e288cc가 놀게 되었습니다. 이게 나름 좋은 (싸지 않은) 관이라 활용처를 찾다가 Helmut Ahammer라는 분이 공개한 헤드폰 앰프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아래의 링크에 자세한 원저자의 설명이 있습니다.
맨 처음에는 0.22uF이 수중에 없는줄 알고 0.35uF를 (직육면체) 투입해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만, 나중에 0.22uF을 발견하고 교체했습니다. 아래가 완성된 결과입니다.
만들었으니 측정을 해봅니다. 먼저 왼쪽 채널을 측정해봤습니다.
10dB 정도로 게인이 큰 앰프는 아닙니다만, 원설계가 12dB라고 되어 있고, 원설계에 사용된 e88cc/ecc88 (mu 33) 대신에 6n23p를 (mu 34 +/- 9) 썼기 때문에 개별 관에 의한 차이로 보고 다른 채널을 측정해봤습니다.
??? 8dB도 안 나옵니다. 이리저리 관의 좌우를 바꿔보면서 측정을 해보니 e288cc는 차이를 만들지 않고 6n23p가 차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남아있는 6n23p가 세개밖에 없어서 남은 하나를 측정해봅니다
이건… 낮은 쪽으로 매칭(?)이 됐다고나 할까요 ㅠㅠ. 결국 첫번째 관은 빼내고 두번째, 세번째 관을 좌우에 끼워두었습니다. 며칠 있으면 이배희 여사가 ecc88과 pcc189를 보내줄테니 갈아끼워야쥬
파형은 별로 볼게 없고 (나쁘지 않습니다) 언더슛/오버슛이 좀 관찰되는데 이걸 완화하는 것을 시도해봐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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