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존스 헤드폰 앰프

내 블로그에도 공유한 글을 보고 만들어 보기로 했고 이제 완성을 했지만 이건 실패작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저 진공관 소켓을 납땜할 수 있는 PCB에 꽂혀서 케이스 가공까지 저 쪽보드에 맞춰서 했습니다만, 러그 대비 장점이 많지는 않은 듯 합니다. 케이스가 작으니 배선이 서로 스파게티가 되고 험을 극도로 줄여야하는 헤드폰 앰프인데 노이즈 유입이 되는 것을 해결할 수 없군요

그리고 이 앰프가 고음이 좀 부족하고 200옴 임피던스 이상의 헤드폰이 필요해서 흔히 쓰는 32옴 이어폰 등에는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최대한 배선 정리하고 마무리하기는 했는데… 자주 사용할 것 같지는 않네요

아무래도 험을 잡는게 나을 것 같아서 그 후로도 계속 손을 댔습니다

계속 배선 정리를 해서 직류 히팅 안해도 될만큼 험을 잡았는데 뚜껑만 덮으면 노이즈가 팍 올라옵니다

뚜껑에 가까이 있는 부품이 범인일테고 결국 키큰 캡이 알미늄 판이 가까이 오면 노이즈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파랑색 키큰 82uF 캡은 전원 정류보드에 반드시 쓰는 부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알미늄 뚜껑에서 몇 밀리미터 안쪽으로 가까워지니 노이즈를 만드네요

결국 키가 낮은 100uF으로 교체하였습니다 그 옆에 있던 검은색 82uF은 자리를 옮기다가 리드선이 짧아져서 교체당했습니다​

그 다음 문제는 이게 200에서 2000옴 헤드폰 대상이라는 것인데 고 임피던스 헤드폰이 많지 않습니다 가지고 있는 300옴 이어폰은 음질이 나쁘고 젠하이저 300옴 헤드폰은 벌써 고장냈고… (앰프에 인두 댈 때는 헤드폰이나 스피커를 분리해야 합니다 ㅠㅠ) 남은게 32옴 이어폰 밖에 없어서 헤드폰 잭과 출력단 사이에 270옴 저항을 넣어 버렸습니다 음질이 좀 이상하긴 한데 그냥저냥 들을만 합니다 나중에 혹시 300옴 헤드폰이 생기면 스위치를 하나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

이 모건존스 앰프가 고음이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노이즈를 잡고 괜찮은 32옴 이어폰을 연결하니 고음이 필요한만큼 나옵니다 전해캡으로는 고음이 나쁘다고 판단하고 있었는데 섣부른 오판이었다고 정정해야 되겠습니다

댓글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