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C22 포노앰프를 좀 들어보고 싶다고 해서 빌려줄 때 독립 승압이 없다고 해서
Denon AU-320을 같이 빌려줬습니다.
한 넉달만에 집나갔던 포노와 승압이 다시 돌아왔으니 묵혀뒀던 숙제를 할 때가 됐습니다

김병인 원장님 블로그에서 보고 따라한 것인데 A/B 입력 두 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스위치 한개와
3ohm/50ohm/Bypass 세 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스위치 한개를 모두 다 떼어 버리고
외관 상으로 신뢰가 가지 않았던 오래된 오리지널 케이블을 떼어 버리고 RCA 단자를 달아주었습니다
알콜 면봉으로 청소도 좀 해주었더니 꽤 깨끗해졌습니다
심심하니까 주파수 응답특성을 측정해봅니다
먼저 50ohm입니다

지난번 Partridge 941은 10KHz에서 gain 상승이 있었는데 그 때문에 treble을 올린 것 같은 소리가 납니다만,
데논은 20KHz까지 일정하네요
이번에는 3ohm 측정을 해봅니다

이런… 180도 뒤집혔습니다. ㅠㅠ
따라하기를 하려면 글을 자세히 읽어보고 해야 하는데 3ohm용 입력과 그라운드를 거꾸로 달았네요
다시 뚜껑을 열고 흰선과 노란선을 바꿔달아줍니다

다시 측정합니다

위상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3ohm 연결에는 게인이 31.16dB 정도 나왔네요
맨 처음에 AU-320을 구입했을 때 11시 볼륨부터 유도험이 들리기 시작해서 최대 볼륨에서는 꽤 큰 유도험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듣는 볼륨이 10시 미만이라 원래 그런거야 그러면서 잊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턴테이블의 단선된 고정 케이블을 제거하고 RCA 단자를 달아준 김에 가지고 있는 RCA 케이블들을 모두 테스트해봤습니다.
신통하게도 험을 거의 다 없애주는 케이블을 찾았습니다

알리에서 1미터 한 조에 25달라에 파는 카나레 케이블인데요, 이걸 턴과 승압 사이에 썼더니
유도험이 거의 다 없어졌습니다.
파트리지 승압에서는 드럼통에 접지선 연결까지 해줬더니 그런지 적막한 수준이고
데논 승압에서는 3ohm에서 2시 이상 올려야 험이 들립니다
페라이트가 양쪽에 모두 달려있어서 차폐 효과가 좋은건지 아무튼 잘 됐습니다
음질은 모르겠고 험이 줄면 그만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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